오래된 맛집과 신흥 맛집들이 곳곳에 위치한 숙대입구에서 작지만 감각적인 스페셜티 커피집이 바로 데일리 루틴입니다. 근방 어디서 식사를 하든 "데일리 루틴 커피 마셔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찾아가기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골목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찾아갈 만한 집입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유용욱 바베큐연구소 바로 맞은편입니다.
분위기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이렇게 나무로 된 가게가 나옵니다.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네요. 밖에도 간이 의자가 있고 안쪽에도 공간이 있지만 넓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점심러쉬가 끝날 때쯤인 1시 20분 정도였습니다. 손님이 많이 없었고요. 평소에는 영스터들이 많이 많이 옵니다. 자리잡기는 힘들고 주로 테이크아웃을 했던 것 같습니다. 두 분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시고 커피 설명도 잘해주시고 쿠폰 도장도 잘 찍어주시네요. 한쪽에서 커피 로스팅하고 계시니 커피맛이 더욱더 배가 됩니다.
핵심 메뉴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와 드립커피, 그리고 이 집의 시그니쳐라고 하는 베리그라니따와 피치프로마쥬 등이 있습니다. 설명을 보니 베리그라니따는 딸기 샤베트 같은 느낌이고 피치프로마쥬는 복숭아 맛의 라떼라고 합니다. 저는 그런 거 싫어합니다. 섞인 맛.... 그리고 커피에서 과일향을 구현했다고 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엘파라이소라고 복숭아 맛이 나는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는데 정말 복숭아 맛이 납니다. 그런데 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산미와 바디감과 적당한 정도의 향의 차이는 어느 정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데 아직 까지 내공이 부족한 가 봅니다.
스페셜티 커피집에서는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그리고 라떼죠... 이 집은 라떼보다 우유 비율이 적은 플랫화이트가 있어서 그걸 선택했습니다. 커피의 풍미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리 굿.
원두도 판매하고 계신데 블렌드와 싱글오리진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드립 커피로 마실 때는 산미를 좋아해서 에티오피아/콜롬비아 블렌드로 구매해 봤습니다. Sweet Acidity는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다소 부드러운 느낌의 산미라고 해야 하나? 암튼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퀄리티였습니다.
주차 / 예약
주차는 당연히 안되구요.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예약은 안해봤습니다. 커피집도 예약이 될까요? 전화로 미리 주문하여 픽업은 해봤습니다.
02-795-9998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4길 5-8
영업시간 : 월~금 09:00 ~ 21:00 / 토 11:00 ~ 20:00 / 일,공휴일 11:00 ~ 18:00 / 휴무일 :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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