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데카트론 잠실점-'아웃도어계의 이케아' 맞습니다.

데카트론=이케아?

등산 관련 동영상을 보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소개한 데카트론이라는 브랜드. '아웃도어계의 이케아'라고 합니다. 등산용품 사려고 인터넷 서치 하다 보니 '너무 비싸다' 느끼던 상황이어서 급 관심이 생겼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케아는 1. (우리나라에 잘 없는) 다양한 제품/디자인, 2 쓸만한 기능성, 3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전부인데 데카트론이 과연 이 3가지를 충족할 지 가장 가까운 잠실점으로 달려가 확인해 보았습니다.

롯데마트 2층으로 올라가시면 전층이 다 데카트론 매장입니다.

프랑스 브랜드였군요.

내부에 들어가시면 운동 종목별로 섹터가 구분되어 있고 곳곳에 카트와 피팅룸이 있어서 편하게 물건도 담고 착용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관심은 러닝과 등산 쪽입니다.

널직한 실내에 육상트랙 컨셉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종목별로 섹터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러닝은 남여 구분되어 기둥이 몇개 됩니다. 인기가 많은지 물건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기능성 셔츠와 나시 가격이 저렴하네요. 만원 이하도 있습니다.

기능성 깔창도 만원대.. 캬 싸다.

팔토시 8,000원 만져보니 싸구려는 아닙니다. 팔토시는 싼데도 많으니깐

핸드폰 수납 가능한 허리벨트가 9,700원. 비슷한 나이0 제품이 28,900원 이니 3분의 1 가격이네요. 이시영씨가 유튜브에서 편하고 좋다고 볼 때마다 쟁여놓는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한 제품이죠.

배낭에 넣고 빨대로 물 마실수 있는 워터 블래더 17,000원. 아마존에서 찾은 비슷한 제품이 26불 정도니 거의 반값입니다.

마시고 나서 접어서 수납하는 기능성 물병 15,000원. 아마존에서 비슷한 게 14~15불 정도. 이건 그다지 싼지 잘 모르겠구요.

제가 찾던 것은 이겁니다. 운동시 근육을 잡아주고 운동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종아리 압박 양말.

압박양말은 13,000원 양말부분이 없는 슬리브는 9,700원 이내요. 아마존의 반값이하 입니다.

각종 악세사리 들. 하나하나 사려면 인터넷 뒤져야 되는데 한방에 싸게 해결 가능하네요.

등산 모자 4,800원 아주 미니멀하게 나왔습니다. 안 살수 없네요.

등산스틱도 가격과 내구성에 따라 추천까지 해줍니다. 고민을 덜어주는 서비스.

캠핑용품도 다양

보호대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저렴하게 있습니다.

구매한 것들

방문한 당일날 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맘은 급하고 사고 싶은 건 많고....

주워담은 것들.

등산모자, 허리벨트, 종아리 압박 슬리브, 티셔츠, 나시티, 악력기, 테이핑 테이프 등 싸다고 집어넣은 것들은 다 만원 이하이네요. 이 와중에 기능성 반바지가 45,000원으로 젤 비싸고 등산 물통이 15,000원으로 그다음 비싸네요.

이케아 맞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데카트론은 아웃도어계의 이케아 맞습니다.

1 (우리나라에 잘 없는) 다양한 제품/디자인 : 압박양말, 폴더블 물병, 워터 블래더 등등의 용품들은 인터넷 찾아보면 쓸만한 게 잘 없습니다. 있으면 가격이 비싸고요. 액세서리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쪽으로는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2 쓸만한 기능성 : 구매한 물건들을 장기간 사용해보지 않아서 아직은 모르겠지만 제품을 설명하는 디테일이나 재질 등을 보았을 때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등반 후 종아리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종아리 압박 슬리브를 바로 착용해보았는데 다음 날 통증이 많이 완화된 느낌입니다.(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진 건지는 모르지만) 등산화 밑창이 그냥 비브람인지 비브람 메가 그립인지의 차이를 찾아내시는 분이라면 데카트론의 기능성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지만 저 같은 평범한 초보들은 기능성 차이로 인한 불편함이나 탁월한 퍼포먼스 향상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돈 들이지 않고 각 종목에 입문용으로 적합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3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 전반적으로 저렴합니다. 의류는 워낙 저렴한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기능성과 더불어 평가를 해야겠지만 확실히 눈 돌아가는 가격의 제품들이 많습니다. 용품이나 악세사리류가 특히 저렴한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국내에서 쉽게 찾기 힘든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배송비까지 고려하면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다시 찾으리라.